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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거미 “지금 하고 싶고 해야 할 음악 담아”

2014-06-09 14:42

4년만에새앨범을발매한가수거미가9일서울청담동일지아트홀에서열린'사랑했으니...됐어'쇼케이스에서열창하고있다.박종민기자
4년만에새앨범을발매한가수거미가9일서울청담동일지아트홀에서열린'사랑했으니...됐어'쇼케이스에서열창하고있다.박종민기자
가수 거미가 지난 4년간 성숙해진 감성을 새 음반에 담았다.

거미는 9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앨범 ‘사랑했으니..됐어’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는 “4년 만의 앨범이라 고민이 많았다”며 “욕심 버리고 즐겁게 작업하자고 생각했고, 거기에 중점을 두고 만든 앨범이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사랑했으니..됐어’는 히트곡 메이커 김도훈이 곡을 쓰고 휘성이 가사를 썼다. 거미는 나지막이 고백하는 듯 하면서도 절규하는 듯한 드라마틱한 감성을 표현했다. 거미는 “이 곡을 작업한 것만으로도 앨범에 만족감이 생겼다”고 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거미는 “이별의 아픔을 덤덤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가사가 쉬운 내용이면서도 시적으로 표현돼 있다. 멜로디도 따뜻하면서도 후반부로 가면서 강렬하고 쓸쓸함이 느껴지는 상반된 느낌이 담긴 곡이다. 지금 제가 해야 할 스타일이 아닌가 싶었다”고 했다.

“큰 장르 변화도 아니고 예전에 들려드렸던 것과 비슷한 곡도 아니고 중간쯤”이라는 것이 거미의 설명이다.

또 “어떤 시간이나 상황, 날씨 상관없이 다 어울리는 노래라는 생각에 타이틀로 정했다. 발라드지만 울고불고 하기 싫었다. 덤덤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도 결국 울게 되긴 하더라. 속으로 아픔을 참는 게 더 슬픈 것 같아서 가사가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거미의 새 앨범은 2010년 미니앨범 ‘러브리스’(Loveless) 이후 4년 만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때론 달콤하고 때론 우아한 여섯 가지 사랑 이야기가 담겼다. 거미의 든든한 지원군 휘성과 화요비의 자작곡 선물부터 JYJ 박유천과 래퍼 로꼬의 피처링까지 화려하면서도 알찬 라인업을 꾸렸다. 거미의 자작곡도 2곡 실렸다.

거미는 “그 전에 OST나 싱글 등을 통해 일렉트로닉 등 여러 가지를 했다. 이번 앨범은 제 나이네 제 상황에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듣고 싶은 음악도 차분하고 듣기 좋은 음악을 찾게 되더라”고 말했다.

거미의 새 앨범 ‘사랑했으니..됐어’는 10일 0시에 음원사이트와 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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