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벨기에 "루카쿠 곧 회복…튀니지 너무 거칠었다"

2014-06-09 09:34

벨기에 축구 대표팀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가 발목을 다쳤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9일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루카쿠가 굉장히 아파했지만 의사는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정밀 진단을 받아야겠지만 염좌인 것 같다. 3~4일 정도 쉬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이미 주전 스트라이커를 부상으로 잃었다. 루카쿠가 최근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고 있었다.

만약 루카쿠가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벨기에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이 마땅치 않게 된다.

한편, 빌모츠 감독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월드컵을 코 앞에 두고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튀니지가 너무 거친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빌모츠 감독은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경기였는데 라커룸에의 광경은 멍과 얼음팩 투성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튀니지의 평가전에서도 주전 수비수 홍정호가 발등을 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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