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이순호, WGTOUR 타이틀 '독식'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왕, 대상, 다승왕 3관왕 등극

2014-03-09 19:16

▲이순호.사진
▲이순호.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이순호(28.골프존아카데미)가 2013-14시즌 WGTOUR 최강자에 등극했다.

이순호는 9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 골프존비전 시스템의 용평버치힐GC(파72.5703m)에서 열린 2013-14 kt금호렌터카 WGTOUR 챔피언십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순호는 2위 조경희(35)를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순호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2000만원과 대상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상금왕(5368만714원)과 대상(257점), 다승왕까지 3관왕을 독식했다. 특히 최고 성적을 기록한 KLPGA 정회원에게 주어지는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획득하며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2000만원)과 대상포인트(100점)가 평소의 2배였던데다 최고 성적을 기록한 KLPGA 정회원에게 주어지는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걸려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이순호가 상금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던 가운데 상금 순위 2위 한지훈(26.콜마)과 3위 최예지(19.투어스테이지)가 우승할 경우 상금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지훈과 최예지가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지면서 이순호의 타이틀 독식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조경희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순호는 전반에 조경희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1타를 줄이며 앞서갔다. 이순호는 14번홀(파4)에서 2온을 하고도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으나 15번홀(파3)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내 승기를 쥐었다. 이후 17번홀(파5)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순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도 손이 떨린다"며 "이렇게 긴장한 대회는 처음이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다. 오늘의 최고의 날"이라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만큼 성과가 있었다"며 "두 달 쉬고 다음 시즌을 위해서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을 했지만 이런 혜택은 처음이다. 올해 잘 되려나보다. 창피당하지 않도록 준비 열심히 할 예정이고 조금 소심하지만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상금왕 최예지는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며 한지훈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r201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