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담 스콧, 블루몬스터에서 '세계 정상' 노린다

캐딜락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변동 가능

2014-03-05 14:33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세계남자골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이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스콧은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코스(파72.7481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과 세계랭킹 1위를 동시에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만약 스콧이 우승하고 우즈가 불참하거나 출전해도 5~7위 밖에 머무르면 스콧은 우즈를 제치고 생애 최초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우즈가 참석할 경우 스콧은 우즈와 1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세계랭킹 3위인 헨릭 스텐손(스웨덴)도 같은 조로 편성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블루몬스터'로 불리는 18번홀(파4)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홀은 선수들로부터 난이도가 높은 홀 중 하나로 꼽힌다. 전장이 471야드로 길고 왼쪽에는 긴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으며 페어웨이 폭이 가장 좁은 곳은 25야드에 불과하다. 해저드를 피해 오른쪽으로 티샷을 하면 깊은 러프에 빠질 확률이 높다.

총상금 900만 달러(약 96억원), 우승 상금 153만 달러(약 16억원)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는 스콧을 비롯해 세계 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들과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등 6대 투어에서 상위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형성(34)과 지난해 10월 유러피언투어 ISPS 한다 퍼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정연진(24)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같은 기간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569야드)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 나선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양용은(42.KB금융그룹) 등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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