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미향-최운정, 호주서 '준우승 징크스' 깬다

볼빅 RACV 호주 여자 마스터스 출전...한국 선수 준우승만 7차례

2014-02-04 15:29

▲4일오후호주골드코스트RACV파인리조트골프장에서열린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볼빅RACV호주여자마스터스'공식인터뷰에참가한이미향(왼쪽)과최운정.사진
▲4일오후호주골드코스트RACV파인리조트골프장에서열린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볼빅RACV호주여자마스터스'공식인터뷰에참가한이미향(왼쪽)과최운정.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이미향(21.볼빅)과 최운정(24.볼빅)이 '준우승 징크스'를 깨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미향과 최운정은 6일부터 나흘간 호주 골드코스트 RACV 로열 파인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두 번째 대회 '볼빅 RACV 호주 여자 마스터스'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대회다. 준우승만 7차례다. 1998년 박현순을 시작으로 2007년 신지애(26), 2008년 신현주(34), 2009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2010년 이보미(26.정관장), 2011년 김하늘(26.KT)과 유소연, 2013년 최운정과 오수현 등이 준우승에 그쳤다. 2006년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깜짝 우승한 것이 유일한 한국 선수 우승 기록이다.

개막전인 뉴질랜드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미향의 2주 연속 우승 여부가 관심사다. 이미향은 8타의 열세를 극복하고 리디아 고(17.뉴질랜드)를 1타 차로 꺾어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운정은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 이번에는 반드시 한국 선수들의 '준우승 징크스'를 직접 깨겠다는 각오다. 최운정은 "지금 컨디션은 아주 좋다. 작년에는 아쉽게 카리 웹에게 우승컵을 양보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끝까지 집중해서 올해는 꼭 우승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백규정(19.CJ홈쇼핑)과 호주 국가대표 오수현도 눈여겨볼 만하다. 백규정은 뉴질랜드 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한 오수현도 아마추어 세계 랭킹 2위에 걸맞는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안신애(24)와 김소영(27.볼빅), 황지애(21.볼빅)도 한국 선수의 준우승 징크스 타파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카리 웹(호주)이다. 이 대회에서만 8승(1998~2001, 2005, 2007, 2010, 2013년)을 거둔 카리 웹은 이번에 우승할 경우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다(미국)와 대만 LPGA 대회 개막전인 타이퐁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청야니도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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