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배상문, 미국 본토서 우승 사냥 나선다

3주 연속 출전 강행군...우승 위해서는 뒷심 필요

2014-01-14 16:54

▲배상문.사진
▲배상문.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배상문이 미국 본토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웨스트와 라킨타 골프장에서 열리는 휴매나 챌린지(총상금 560만 달러.약 59억원)에 출전한다. 하와이 대회에만 2주 연속으로 출전한 배상문은 미국 본토로 장소를 옮겨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우승을 위해서는 뒷심이 필요하다. 배상문은 올해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1라운드에서 5위에 올랐으나 이후 아이언 샷이 흔들리며 순위가 21위까지 하락했다. 출전 선수가 30명에 불과했음을 생각하면 하위권으로 떨어진 셈이다.

소니오픈 역시 후반에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노보기플레이를 펼치며 단독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2라운드부터 샷감이 흔들렸다. 1라운드에서 88.89%에 달했던 그린적중률은 둘째날 61.1%, 셋째날 50%, 최종라운드 66.7%로 떨어졌다. 배상문은 이 대회를 공동 32위로 마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케빈 나는 소니오픈에서 3라운드 그린적중률 94.44%, 최종라운드 83.33%로 정교한 아이언 샷을 뽐내며 선전했다. 케빈 나는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양용은(42.KB금융그룹), 노승열(23.나이키골프), 제임스 한(33) 등 한국(계) 선수 8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잭 존슨, 해리스 잉글리시, 웹 심슨은 시즌 2승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언 게이(이상 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편 1~3라운드는 아마추어들과 함께 프로암으로 열리고 최종라운드는 프로 70명을 추려 경기를 치르는 독특한 방식을 가진 이 대회는 올해 진행 방식이 다소 변경됐다. 지난해까지는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 조로 묶였으나 올해부터는 2명의 프로와 2명의 아마추어가 한 조에서 포섬(2명씩 팀을 나눠 한 팀당 두 선수가 공 하나로 번갈아 치는 것) 경기를 치른다. 또한 네트 스코어와 그로스 스코어가 가장 낮은 아마추어 선수 3명씩이 4라운드 때 프로 선수들과 함께 공을 칠 기회를 얻는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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