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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특집] 챔피언의 스윙을 소개합니다 - 김대섭 편

2013-10-16 18:13



[한국오픈 특집] 챔피언의 스윙을 소개합니다 - 김대섭 편
제56회 코오롱 한국오픈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에 앞서 이번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챔피언들의 스윙을 원포인트 레슨과 함께 소개합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선수의 스윙을 소개합니다.


지난 해 한국오픈 챔피언이자 한국오픈에서만 3승을 거둔 김대섭 선수는 비교적 작은 키와 짧은 비거리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내셔널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김대섭 선수가 한국오픈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대섭 선수는 지난 해 한국오픈 우승 비결로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꼽았다.

그는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 골프장은 정말 만만한 곳이 아니다. 특히 대회를 앞두고 세팅되는 코스 컨디션은 정말 까다롭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지난 해 대회에서 '실수만 하지 말자'라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를 앞둔 소감은 어떨까. 김대섭 선수는 "올해도 작년처럼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한번 더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오픈 3승의 주인공,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 선수의 스윙을 감상해보자.

김대섭 선수의 키는 173cm다. 몸도 탄탄한 근육질은 아니다. 군생활을 통해 체중이 불었지만 전체적인 하드웨어가 탁월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김대섭은 자신만의 강점을 갖고 있다. 탁월한 숏게임 능력에서 알 수 있는 '감각'이 김대섭의 가장 큰 무기라 할 수 있다.

김대섭은 17살이던 지난 1998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천재'로 불렸다. 당시에도 '젊은피'의 파워풀한 스윙이 아닌 정교함이 김대섭을 한국오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힘이었다.

김대섭의 스윙은 어떤 면에서는 교과서적인 스윙과는 다르다. 테이크백 동작에서 클럽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교과서적인 스윙이론을 놓고 따지자면 이런 자세는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는 문제점을 만들어 정확한 임팩트에 방해가 된다.

그러나 김대섭의 다음 동작은 전혀 다르다. 다운스윙이 시작되면서 숙여졌던 상체가 세워지면서 정확하게 볼을 때려낸다.

'보상동작'으로도 볼 수 있는 이런 세밀한 동작에서 김대섭 선수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교과서적인 스윙과 비교하자면 '자신만의 스윙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섭은 현재 국내무대에서 최고의 스타다. 산에 오를 때 정상으로 가는 길이 여러가지가 있듯 김대섭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스윙 스타일과 경기방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한국오픈에서 김대섭의 플레이를 관심있게 지켜보자.

한국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김대섭의 플레이를 지켜보면 골프를 생각하는 또 다른 길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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