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배상문, '챔피언샷' 봤지?

6언더파 단독선두 점프... 이동민 5언더파 2위

2013-09-27 18:16

▲27일인천송도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열린제29회신한동해오픈2라운드17번홀에서배상문이카메라를향해밝게웃고있다.사진
▲27일인천송도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열린제29회신한동해오픈2라운드17번홀에서배상문이카메라를향해밝게웃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에서 실력을 뽐냈다. 대회 첫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18위에 그쳤던 배상문은 이날 버디만 6개를 쓸어담으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2위 이동민에 한타 앞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배상문이 이날 기록한 6언더파는 지난 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정성한(32.하이원리조트)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미PGA투어 세번째 한국인 챔피언다운 플레이였다. 1라운드 경기 후 "코스 적응이 완전히 끝났다"며 자신감을 나타났던 배상문은 2라운드에서는 필드를 지배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은 12번(파4)홀과 13번(파3)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예리한 퍼트실력도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배상문은 12,13,17번 홀에서 2~4미터짜리 버디 퍼트를 모두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프로선수들에게 '버디 홀'로 불리는 파5 홀이 아닌 파3 홀에서 예리한 퍼트감을 앞세워 3개의 버디를 성공시킨점도 높이 살 만하다. 배상문은 이날 '원샷 원퍼트'가 버디의 선제조건이 되는 파3홀에서 물오른 샷감을 뽐냈다.

18번(파5) 홀에서는 빼어난 쇼트게임 실력으로 또 한번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상문은 18번 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 20cm까지 붙여 버디를 추가하기도 했다.

배상문은 "샷이 좋은 위치에 떨어지면서 어려운 퍼트를 남겨놓지 않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회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이동민(28)은 1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로 내려앉았고 김민휘(21.신한금융그룹)는 1타를 읽으며 공동 11위(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미끄러졌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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