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골프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시각장애인 골프대회 열려

오는 30일 포천힐스CC에서 개최... 시각장애인골퍼 20명 출전

2013-09-26 20:42

▲시각장애인조인찬씨가서포터의도움을받아티샷을준비하고있다.사진
▲시각장애인조인찬씨가서포터의도움을받아티샷을준비하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이학]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열린다.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회장 임동식)는 오는 30일 경기도 포턴의 포천힐스CC에서 '2013 포천힐스CC 예스골프 블라인드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소속 회원 20명이 출전, 서포터 20명의 도움을 받아 경기를 벌인다.

대회 공동주최를 맡은 포천힐스 골프장 이동주 대표는 "최근에는 골프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시각 장애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포천힐스CC도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골프대회인 블라인드 골프의 역사는 언제부터일까. 시각장애인 골프가 시작된 건 지난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클린트 러셀씨가 1924년 타이어 폭발로 실명한 뒤 이듬해 블라인드 골프를 시작한 게 시작이다. 클린트 러셀씨는 1930년대초 18홀 84타의 성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 개최된 첫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지난 2007년 열렸던 '대신증권배 제1회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다. 당시 대회에는 1970년대 맹인가수로 유명했던 이용복씨를 비롯해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 소속 시각장애인 및 국내외 초청 시각장애인 18명이 참가했다.

현재 국내에는 30여명의 시각장애인 골프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leeha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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