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공동주최를 맡은 포천힐스 골프장 이동주 대표는 "최근에는 골프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시각 장애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포천힐스CC도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골프대회인 블라인드 골프의 역사는 언제부터일까. 시각장애인 골프가 시작된 건 지난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클린트 러셀씨가 1924년 타이어 폭발로 실명한 뒤 이듬해 블라인드 골프를 시작한 게 시작이다. 클린트 러셀씨는 1930년대초 18홀 84타의 성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 개최된 첫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지난 2007년 열렸던 '대신증권배 제1회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다. 당시 대회에는 1970년대 맹인가수로 유명했던 이용복씨를 비롯해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 소속 시각장애인 및 국내외 초청 시각장애인 18명이 참가했다.
현재 국내에는 30여명의 시각장애인 골프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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