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인비, US오픈서 새 역사 쓴다

시즌 6승과 메이저 3연승 대기록 도전

2013-06-26 13:04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세보낙 골프클럽(파72.682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6승과 함께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시즌 6승은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 된다. 박인비는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청야니(대만)의 7승(2011년) 뿐만 아니라 '은퇴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11승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미키 라이트(미국)가 1963년 작성한 13승이다.

한국 선수 단일 시즌 메이저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1998년 메이저대회 2연승(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지한 적은 있으나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아직 없다. 특히 LPGA 투어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3연승을 달성한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유일하다. 소렌스탐과 청야니도 작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박인비는 "US오픈이 정말 기다려지지만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에 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항상 골프를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어 "US오픈은 올해 들어 가장 어려운 무대가 될 것 같다. 도전을 좋아하기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첫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박인비 외에 한국군단은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 2011년 우승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한국인 첫 US오픈 우승자(1998년) 박세리를 비롯해 신지애(25.미래에셋), 유선영(27) 등이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5위인 김하늘(25.KT), 허윤경(23.현대스위스), 김자영(22.LG), 양제윤(21.LIG손해보험), 양수진(22.정관장)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