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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5년 만에 ‘V샷’

E1채리티오픈 초대 챔프… 2008년 두산매치 이후 두 번째 기쁨

2013-06-03 00:12

김보경, 5년 만에 ‘V샷’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김보경(27.요진건설)이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보경은 2일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스 골프장(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김효주(18.롯데)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보경은 이로써 5년여 만에 다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올해 창설된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김보경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포함, 모두 신설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인연을 맺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보경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김보경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자 김효주도 곧바로 11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의 균형은 14번홀(파3)에서 깨졌다. 김보경은 이 홀에서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고,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보경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침착하게 2퍼트로 마무리한 뒤 캐디인 아버지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시즌 2승째를 노렸던 김효주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은(25.교촌F&B)은 3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상금 랭킹 1위 장하나(21.KT)는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1.2라운드 부진에 발목이 잡혀 7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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