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일희(25.볼빅)를 필두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 신지애(25.미래에셋) 등 1988년 용띠 동갑내기 친구들이 선봉에 나선다. 올해 한국 선수들이 거둔 5승은 모두 이들의 손에서 나왔다. 박인비가 3승, 신지애와 이일희가 1승씩을 보탰다. 시즌이 3분의 1가량 진행된 가운데 현재 페이스라면 역대 최다 우승기록(2009년 12승)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일희는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이일희와 절친한 친구인 신지애도 이달 중순 모빌베이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한국 선수들의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박인비는 지난주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는 등 최근 주춤하고 있어 이번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들 ‘3인방’의 롤 모델이었던 박세리(36.KDB금융그룹)도 출전해 태극 낭자군에 힘을 보탠다. 박세리는 1999년 이 대회에 정상에 올랐다. 그밖에 최나연(26.SK텔레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도 나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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