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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없는 ‘나주 혈투’

광주오픈 둘째날 김형성, 김대섭, 강경남 11언더 공동 선두

2013-05-24 23:27

양보없는 ‘나주 혈투’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지난주 일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과 지난해 군대 제대 후 2승을 챙긴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승부사’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의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됐다.

24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골프장(파72.704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2라운드. 김형성과 김대섭, 강경남은 나란히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세 선수 모두 한국남자골프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여서 누가 우승할 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김형성은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고, 김대섭은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강경남은 3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전날 벌어놓은 타수 덕에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국내 무대에서 5년 만에 승수 쌓기에 도전하는 김형성은 경기 후 “코스가 긴 편이 아니라 쇼트게임 능력이 중요한데 오늘 짧은 웨지 샷이 좋았다"면서 "지난주 일본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국내 선수들도 실력이 좋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 선수 외에도 우승컵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올 초 태국에서 열린 KPGA 윈터투어 1차전 정상에 오른 김우찬(31)도 7타를 줄이며 선두에 1타 뒤진 4위(10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박현빈(26.볼빅)과 문경준(31.테일러메이드), 박찬준(21)은 공동 5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이상희(21.호반건설)는 1타를 잃으며 공동 15위(7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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