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이 때문에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 골프장(파70.7204야드)에서 개막하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상위권에 진입해야 한다. 배상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77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우승 맛을 본 터라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넘친다. 새로운 스윙 코치 릭 스미스와 캐디 맷 미니스터와의 호흡도 척척 맞는다. 첫 우승에 대한 조급증도 떨친 터라 위기 관리 능력도 한층 성숙해 졌다. 배상문은 “그동안 멘털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했다. 그 결과를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그대로 입증해 보였다.
PGA 투어 측도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 15명을 선정하면서 배상문을 포함시켰다. PGA 투어는 배상문이 한국과 일본 등에서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퍼팅 능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에는 더구나 지난해 챔피언 잭 존슨(미국), 베테랑 짐 퓨릭(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을 제외하고는 톱 랭커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양용은(41•KB금융그룹),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이동환(26•CJ오쇼핑), 노승열(22•나이키골프), 재미교포 존 허(23)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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