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배상문 “행복하고, 흥분된다”

PGA 투어 한국인 세 번째 우승...17번홀 승부처

2013-05-20 11:59

배상문 “행복하고, 흥분된다”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꿈꿔 오던 일이 현실로 이뤄져 행복하고 흥분된다.”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한국인로는 세 번째로 미국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배상문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배상문은 “초반 드라이버나 퍼트가 좋아 자신 있었고 16∼18번 홀에서 주춤하기도 했으나 내 플레이를 하고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4타 앞서가다 타수를 까먹어 위기를 맞았던 배상문은 “후반 들어 샷 감각이 돌아와 자신감을 되찾았다”면서 “17번홀이 우승을 결정한 승부처였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이 홀에서 티샷을 홀 7m 지점에 날린 후 파로 막은 반면 브래들리는 보기를 범했다.

배상문은 ‘그린의 신사’로 통했던 바이런 넬슨의 부인 페기 넬슨 여사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전했다. 우승을 확정한 후 선수들과 인사 후 라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넬슨 여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배상문은 "페기 여사가 그쪽에 서서 나를 보고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면서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다. 축하 인사를 건네는 페기 여사에게 미소를 머금은 채 반갑게 인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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