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성인무대 데뷔' 이승우, 강렬했던 20분

라치오전 후반 교체 출전해 경기 분위기 바꾼 주역

2017-09-25 00:02

'성인무대 데뷔' 이승우, 강렬했던 20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고대하던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빈테고디에서 열린 라치오와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에서 베로나가 0-3으로 뒤진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베로나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꾸준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파비오 페치아 감독은 라치오를 상대로 3골이나 내주자 이승우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이 경기에서 베로나는 전반 24분과 30분 치로 임모빌레에 연속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15분에는 아담 마루시치에 세 번째 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모이세 킨과 알레시오 체르치를 투입한 베로나의 마지막 교체 카드는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교체 투입 후 빠르게 경기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베로나의 패배가 당연한 상황에서 이승우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홈 데뷔전을 소화했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슈팅도 시도했고 동료를 향한 크로스도 올렸다. 상대의 경고까지 끌어내며 번뜩이는 모습도 선보였다.

올 시즌 승격 후 시원한 공격 전개를 선보이지 못한 채 5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베로나라는 점에서 이승우는 향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약 20분을 소화했다. 결국 베로나는 이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며 부진한 성적이 계속됐지만 이승우는 10월 1일 토리노와 원정 경기에서 두 번째 출전을 노린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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