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3주 넘게 남겨뒀던 지난 4일,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LA 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의 티켓 판매는 이미 6000만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화이트 회장에 의하면 UFC 최고의 연 수익은 8000만 달러로, 이번 한 경기 수익이 UFC 1년 수익을 넘어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티켓 판매액 뿐만 아니라, 미국 내 PPV 가격 또한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지금까지 UFC 최고 PPV 요금은 59.99달러였던데 비해 이번 경기는 89.95달러로 책정됐다. 이마저도 HD 화질로 보려면 10달러를 추가해야 한다. 한 경기를 보는데 한국 돈 10만원 이상을 내야 하는 셈이다. 이번 경기에 얼마나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메이웨더는 49전 49승, 무패를 기록하고 은퇴한 ‘레전드 복서’다. 그에 맞서는 맥그리거는 UFC 사상 최초로 페더급과 라이트급, 두 체급의 벨트를 획득한 인물이다. 실력은 물론, 쇼맨십도 겸비해 UFC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관록의 복서와 패기의 종합격투기 선수가 복싱 룰로 싸우는 이번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vs 맥그리거’는 27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SPOTV NOW(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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