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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프채널 “박성현 18번 홀 어프로치는 오늘 최고의 샷”

2017-07-17 08:26

박성현이최종일5번홀에서퍼트하고있다.사진=AP뉴시스
박성현이최종일5번홀에서퍼트하고있다.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미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 673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11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최혜진과 2타 차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홀 마다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 중 최고의 샷을 18번 홀(파5) 네 번째 샷으로 꼽았다.

박성현은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에 온그린을 시도했는데, 샷이 길어지면서 그린을 살짝 넘어가버렸다. 이미 박성현이 2위를 2타 앞서가며 우승이 가까워진 상황이었지만, 자칫 실수가 나오면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위기였다.

박성현은 이 상황에서 네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환상적인 범프앤드런으로 공을 홀 옆에 붙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린 중간 위치에 떨어진 공은 라이를 따라 홀 옆으로 멋진 곡선을 그리며 붙었다.

골프채널은 ‘오늘의 샷’으로 이 샷을 꼽으며 “메이저 우승을 여기서 굳혔다”고 평가했다. 또 골프채널은 ‘오늘의 한 마디’로 박성현의 우승 소감 중 “나는 나를 믿고 싶었다(I wanted to believe in myself)”는 말을 꼽았다. 박성현은 1라운드 60위권 대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가 3, 4라운드에 각각 5타씩을 줄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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