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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상현 족쇄 풀고 바로 방출한 이유

2017-07-14 12:41

kt, 김상현 족쇄 풀고 바로 방출한 이유
kt위즈가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와 웨이버 신청을 동시에 진행한다.

kt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했다. 이어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상현은 지난해 6월 전북 익산시 한 주택가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20대 여대생의 신고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kt는 품위 손상을 이유로 7월 13일 김상현에 임의탈퇴 처분을 내렸다. KBO는 지난 1월 상벌위원회에서 김상현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KBO리그 야구규약에 따라 김상현은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 날로부터 1년이 지나면 KBO에 리그 복귀 신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kt는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진행했다.

김상현은 현재 독립리그 저니맨 외인구단 소속으로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kt 선수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 kt는 김상현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할 계획이다. 불미스런 사건을 저지른 선수와 함께 갈 수 없다는 구단의 방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기량 문제가 아닌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구단은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상현의 남은 선수 생활까지 고려했다. 이 관계자는 "임의탈퇴로 묶여있으면 급여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내년까지인 김상현 선수에 금전적인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임의탈퇴 복귀를 신청했다"며 "웨이버 공시 역시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kt는 김상현의 이적 여부와 관계없이 2018년까지 잔여 연봉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김상현이 웨이버 공시 되면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은 일주일 안에 계약을 맺어야 한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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