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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리뷰]3년 만, 한미일 최고령자 우승과 박성현의 최고 기록

2017-05-29 15:48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지난주 국내프로골프투어에서는 이지현(21, 문영그룹)과 김우현(26, 바이네르)이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왕언니 강수연(41)이 연장 끝에 통산 3승을 기록했고,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미즈노 오픈에서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인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3년 만, 한미일 최고령자 우승과 박성현의 최고 기록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이지현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지현은 지난 14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우승 기회를 엿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한 이지현은 “NH투자증권 대회챔피언조에서는 정말 많이 떨렸다. 긴장을 많이 해서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생각보다 긴장이 덜 됐다. 그래서 우승까지 잘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현은 “장기적 목표는 LPGA투어 진출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장면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에 오른 이지현은 둘째 날 조정민에게 선두를 내주었다. 최종 셋째날 공동 2위에서 시작한 이지현은 조정민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홀을 남겨두고 공동 선두에서 만난 두 선수의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확정됐다. 18번 홀(파4) 파세이브에 성공한 이지현은 보기를 범한 조정민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KPGA투어 카이도 드림오픈

지난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김우현이 10개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김우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이태희에 5타 차로 뒤져있었다. 이태희는 대회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김우현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우현은 “이번 대회에 큰 부담 없이 출전해서 우승할 줄 몰랐다. 편안하게 마음 먹고 경기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3승이면 적은 승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큰 경기에 약한 경향이 있다. 큰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
이태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김우현과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김우현은 연장 첫 홀에서 8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태희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PGA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케빈 키스너(미국)가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1월 RSM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키스너는 지난 3년간 6번 준우승에 오르며 우승을 노렸다. 키스너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23계단 끌어올리며 22위로 도약했다.

김민휘는 공동 34위, 강성훈은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3년 만, 한미일 최고령자 우승과 박성현의 최고 기록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박성현이 볼빅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미국무대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전 대회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위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우승은 1타 차로 펑산산이 차지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리뷰]3년 만, 한미일 최고령자 우승과 박성현의 최고 기록
JLPGA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왕언니 강수연이 JL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약 1년 만의 우승이다.

한미일 1부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 최고령인 강수연은 만 41세 2개월 13일에 우승을 추가하며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장면
강수연은 전반 홀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후반 16번 홀까지는 선두에 2타 뒤지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경쟁 선수가 주춤한 사이 강수연이 18번 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강수연은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미정(35), 후지타 사이키(일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JGTO투어 미즈노 오픈

재미동포 김찬(27)이 미즈노 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찬은 2위 마이클 헨드리(호주)를 5타 차로 제치며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고, 상위 4위까지 주어지는 디오픈 티켓도 손에 넣는 기쁨을 누렸다. 김찬, 헨드리에 이어 3위 애덤 블랜드(호주), 4위 김경태가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EPGA투어 BMW 챔피언십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대회 마지막 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노렌은 이글 1개, 버디 8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노렌은 2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2타 차로 제치고, 롤렉스 시리즈 첫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통산 9승째를 수확했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차 공동 5위로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셋째 날 무너졌다.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히며 3오버파를 적어냈고,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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