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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우리 새끼…"결혼은 아무나 하나"

2017-05-26 13:14

'미혼' 우리 새끼…"결혼은 아무나 하나"
"우리 애는 왜 여태 결혼을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 아직도 혼자인 자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부모

"결혼, 아무나 하나요? 돈이 있어야 하죠!" - 결혼 재촉에 피눈물 흘리는 '미혼' 우리 새끼

"결혼 없는 삶을 상상하는 제가 비정상인가요?" - '비혼'을 꿈꾸는 사람들

오는 29일(월) 밤 11시 3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젠더 토크쇼 '까칠남녀'에서는 '미혼 우리 새끼'라는 주제를 다룬다.

사회 현실은 고려하지 않은 채, 여전히 '기.승.전.결!혼!' '결혼이 인생의 완성'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인식이 판치는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는 여정이다.

MC 박미선은 "저도 딸한테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굉장히 혼났다"며 "자녀에게 결혼을 권하는 것이 잘못인가"라고 토로한다.

성유 서유리는 "결혼비용이 우주여행보다 비싼 시대"라며 결혼의 민낯을 파헤친다.

반면 빅데이터 전문가 정영진은 "결혼식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건 여성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여성의 환상이 결혼식 비용을 높인다는 말이다.

기생충 박사 서민은 흥미로운 사연을 고백한다. "선을 한 번 볼 때마다 어머니가 돈을 주셨다"는 것이다.

영화감독 봉만대는 "결혼은 둘이 하는 게 아니고 부모가 한다는 말도 있잖나"라며 현실을 꼬집고, 작가 은하선은 "사람은 다 짝이 있어야 해요?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면 미완성인 건가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철학자 이현재의 냉철한 분석이 뒤따른다. "결혼은 돈과 결부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미혼'을 넘어 '비혼'을 이야기하는 우리 시대 청년들이 '미혼 우리새끼'가 된 사연이 다음 주 '까칠남녀'에서 소개된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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