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맨유전 패배, 내 탓” 콩테 감독의 분명한 자기반성

프리미어리그 선두지만 맨유 원정서 무기력한 0-2 패배

2017-04-17 10:49

맨유원정에서올시즌최악의무기력한경기로패한첼시의안토니오콩테감독은이날의패배는선수가아닌자신의탓이라고고개를숙였다.(사진=첼시FC공식트위터갈무리)
맨유원정에서올시즌최악의무기력한경기로패한첼시의안토니오콩테감독은이날의패배는선수가아닌자신의탓이라고고개를숙였다.(사진=첼시FC공식트위터갈무리)
맨유 원정서 당한 첼시의 무기력한 패배.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이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첼시FC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이 패배로 첼시는 2위 토트넘에 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긴 가운데 승점 4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5위 맨유는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60점으로 기록해 6경기가 남은 4위 맨체스터시티(승점6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9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리그 선두 첼시라는 점에서 맨유 원정의 패배는 쓰라린 결과다. 더욱이 결과는 물론 내용 면에서도 맨유에 압도당한 만큼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에게는 더욱 뼈아픈 패배일 수밖에 없다.

맨유 원정 패배 후 첼시의 콩테 감독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맨유가 승리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그들은 승리를 향한 의지가 더 강했고, 더 의욕에 넘쳤다. 동기부여도 분명했다”고 맨유의 승리 이유를 분석한 콩테 감독은 “이 모든 경우는 감독의 실수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의욕과 열망과 집중할 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탓”이라고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맨유전 패배로 2위 토트넘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더욱 뜨거워진 상황에서 콩테 감독은 더욱 분명한 우승 각오를 감추지 않았다. 콩테 감독은 “첼시의 우승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지난 시즌 리그 10위였다”면서 “토트넘은 상당히 열정적인 모습으로 좋은 경기력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역시 그들과 같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첼시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물론, FA컵 우승 경쟁도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3일 FA컵 결승 진출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단판 승부도 치른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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