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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폰서 계약 박성현, 역대 최고 대우? 소속사 "거의 근접했다"

2017-02-16 15:43

박성현이KEB하나은행의함영주은행장과조인식에서악수하고있다.김상민기자
박성현이KEB하나은행의함영주은행장과조인식에서악수하고있다.김상민기자
[을지로=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메인스폰서 계약에는 비밀유지 조항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역대 최고 대우’라는 식으로 못 박아서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 바랍니다.”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16일 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조인식을 했다. 하나은행 측은 공식 발표에서 ‘2년간 계약’이라는 점 외에 정확한 후원 금액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부 매체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조인식과 함께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정확한 후원 규모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이성환 대표는 “비밀유지 조항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박성현 프로의 계약 관련 뉴스에서 K모 프로와 비교하는 부분이 자주 나오는데, K모 프로 보다는 규모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말한 K모 프로는 김효주(롯데)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김효주는 2013년 롯데와 연봉 13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역대 한국 여자골프에서 최고 규모의 후원 계약을 한 주인공은 박세리(은퇴)였다. 박세리는 2002년 CJ와 연봉 20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후원을 받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역대 최고액은 P모 프로(박세리)인데, 박성현 프로의 후원 규모가 계약금과 연봉 등을 합한 토털 금액으로는 거의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 측은 “박성현이 국내 최고의 여자 골퍼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계랭킹 1위로 가고, 성적이 잘 나오면 그에 따라 걸맞은 대우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했다.
박성현의 계약 내용이 세부적으로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랭킹 1위 및 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경우 인센티브 등을 두둑하게 보장받는 형식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KEB하나은행 측은 “저희는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하나은행 모자를 쓴 선수가 우승하는 게 꿈이다. 박성현 프로가 올해 스카이72(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 장소)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을지로=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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