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풋볼스타, 연예인과 동반 라운드? 이색 볼거리 가득한 페블비치 프로암

2017-02-08 17:25

지난해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한조를이룬더스틴존슨과웨인그레츠키.사진=AP뉴시스
지난해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한조를이룬더스틴존슨과웨인그레츠키.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인턴기자] 1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670만 달러)에는 색다른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플레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PGA투어 선수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 골프 외 다른 종목의 스포츠 스타가 참가한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조를 이뤄 3일간 동반 라운드를 한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하는 대회이다 보니 진행 방식이 독특하다.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대회를 치른다. 3라운드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을 추려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순위를 가린다. 만일 상위 60명 안에 아마추어가 들어갔다고 해도 최종일에 아마추어는 경기를 할 수 없다.

올해 대회에는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36, 미국), NFL(미국프로풋볼)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인 애런 로저스(33, 미국), 아이스하키 감독 웨인 그레츠키(56, 캐나다), 톱 배우 겸 영화감독 빌 머레이(66, 미국), 가수 겸 배우 마크 월버그(45, 미국)등이 참가한다. 아마추어는 핸디캡을 적용한다.

PGA투어 프로는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 호주)를 비롯해 조던 스피스(23, 미국), 저스틴 로즈(36, 남아공), 필 미컬슨(42, 미국), 더스틴 존슨(32, 미국), 대니얼 버거(25, 미국), 존 람(22, 스페인), 존 홈스(34, 미국), 매트 쿠차(38, 미국)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수려한 자연경관

이번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 6812야드)를 비롯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1, 6873야드), 스파이 글래스힐 GC(파72, 6960야드) 등 3개의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 중 세계 3대 골프장인 페블비치 골프링크스가 하나의 볼 거리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몬트레일 17마일’ 옆에 위치한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코스 옆으로 펼쳐진 광활한 푸른 바다와 은빛 파도, 세계적인 선수들의 시원한 샷은 장관을 이룬다. 퍼블릭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린피는 한화 50만원을 훌쩍 넘지만 예약도 어렵다. ’골프 전설’ 잭 니클러스는 “죽기 전 마지막 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하고싶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페블비치프로암의단골손님빌머레이.사진=AP뉴시스
페블비치프로암의단골손님빌머레이.사진=AP뉴시스

마의 7번 홀

109야드, 파3의 짧은 7번 홀은 수려한 자연 경관만큼이나 선수들의 혼을 앗아가는 마의 홀이다. 7번 홀은 PGA 투어에서도 짧기로 손꼽히는 홀인데다 내리막으로 설계됐다. 그린 주변은 여러 개의 벙커가 둘러 싸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시각각 방향을 바꾸는 태평양 바닷바람은 선수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다. 바람에 따라 롱아이언을 잡는 선수도 있고 샌드 웨지를 잡는 선수도 있을 만큼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홀이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47, SK텔레콤), 강성훈(30, 신한금융그룹), 김민휘(25), 노승열(25)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출전한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강성훈이다. 강성훈은 작년 이 대회 2라운드가 열린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0타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 자리를 지키던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17위로 하락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그의 활약을 충분히 기대할 만 한다.

PGA투어에서 장타를 앞세운 영건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지금 한국의 막내 김시우의 이번 시즌 첫 승 도전과 김민휘의 PGA투어 첫 승 도전 그리고 노승열의 부활이 관전 포인트다. /928889@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