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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승선' 박건우 "승리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2017-01-20 10:53

두산베어스의박건우가추신수를대신해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대표팀에승선했다.(사진=두산베어스제공)
두산베어스의박건우가추신수를대신해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대표팀에승선했다.(사진=두산베어스제공)
"승리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8인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건우(두산)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추신수(텍사스)를 대신해 박건우를 최종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WBC 출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부상을 우려한 구단의 만류가 적잖았다. 결국 WBC 조직위원회인 WBCI도 '추신수의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KBO에 최종 통보했다.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자 김인식 감독과 코치진은 50인 예비 명단에 있던 박건우를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2015시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박건우는 지난해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5리 162안타 20홈런 83타점 17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현수(볼티모어)가 떠난 두산의 외야 한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냈다.

박건우의 활약 덕에 두산 역시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박건우는 서울고 시절인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 경력은 전무했다. 그는 "얼떨떨하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고교 시절 청소년대표에는 뽑힌적 있지만 성인 대표팀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몸상태 역시 최고다. 한국시리즈 이후 잠시 휴식을 취했을 뿐 나머지 시간을 훈련에 투자한 박건우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 뒤 4일 쉬고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몸을 만들다가 최근 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몸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준비 잘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WBC 대표팀. 박건우는 팀을 위해 헌신한 생각이다. 그는 "선발로 출전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경기 후반에라도 나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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