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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가 남긴 찬란한 흔적들

2017-01-20 09:45

(사진=화앤담픽쳐스제공)
(사진=화앤담픽쳐스제공)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방망이로 두드리면 무엇이 될까/ 금 나와라와라 뚝딱/ 은 나와라와라 뚝딱"

어릴 적 배운 동요를 부를 때 떠올리게 되는 도깨비는 흉측한 뿔에 검붉은 피부, 덥수룩한 수염을 하고 맨몸에 팬티만 입은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아니면 앙증맞고 귀여운 외모이거나…. 도깨비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깬 드라마가 있으니, 바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다.

이번 주 종영을 앞둔 '도깨비'는 직전 방영된 13부를 통해 평균 시청률 15.5%, 최고 16.4%(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극중 주인공 도깨비 역을 맡은 배우 공유가 자리하고 있다.

공유는 지난해와 올 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눈에 띄는 활약상을 그려가고 있다. 지난해 영화 '남과 여' '부산행' '밀정'까지 멜로·블록버스터·시대극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관객들을 만난 공유는,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도깨비'를 통해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은 "'도깨비' 첫 방송 다음날 광고 문의가 50여 통이 넘었을 정도로 공유의 드라마 복귀는 빅 이슈 그 자체였다"며 "TV 출연자 화제성 부분에서도 지난 12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2월 영화배우,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사진=화앤담픽쳐스제공)
(사진=화앤담픽쳐스제공)
공유는 지난 2001년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한 이래 '커피프린스 1호점'(2007)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오랜 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친 '도깨비'에서 섬세한 감정선, 탁월한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탓에 한류가 주춤하는 와중에도, 현지에서 '도깨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공유가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니지먼트숲은 "영화 '부산행'은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하기도 전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알려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도깨비' 또한 중국에서 불법 해적판이 유통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신의 몸에 검을 합성하는 일명 '도깨비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문화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에서 공유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지난해 가장 주목 받은 남자 배우 1위로 선정됐다"며 "유아인, 송중기, 박보검과 함께 최근 중국의 한 매체를 통해 발표 된 '新(신) 한류 4대천왕'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의 인기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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