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꿈의 59타’ 저스틴 토머스 “1R 기록일뿐, 아직 사흘 남았다”

2017-01-13 14:29

저스틴토머스.사진=AP뉴시스
저스틴토머스.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저스틴 토머스(24, 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59타를 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토머스는 이글 2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59타를 쳤다. PGA투어 역사상 50대 타수를 기록한 건 이번이 8번째다. 또한 토머스는 역대 7번째로 5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동안 알 게이버거, 칩 벡, 데이비드 듀발, 폴 고브도스, 스튜어트 애플비, 짐 퓨릭이 50대 타수를 기록했다. 짐 퓨릭은 58타와 59타를 각 한 번씩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토머스는 만 23세8개월로 역대 최연소 59타 기록을 세웠다. 토머스는 라운드 후 PGA투어 공식인터뷰에서 “59타는 정말 대단한 의미다. 역사적인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머스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마지막 9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59타를 완성했다. 9번 홀 이글에 성공하는 순간 토머스는 덤덤했던 반면 동료인 조던 스피스와 대니얼 버거가 환호했다.

토머스는 “나는 침착했고, 긴장하지 않았다. 스피스와 버거가 더 흥분한 것 같더라”고 웃으며 “골프에서 59타라는 게 마법의 숫자라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우승한 건 아니다. 그저 믿을 수 없는 라운드가 나왔을 뿐이다. 아직 대회가 사흘이나 더 남아있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59타를 칠 기회가 있었지만 실패했다. 솔직히 그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에서도 8번 홀(파4) 티샷이 나무숲 안으로 들어가버렸을 때 또 기회를 날리는 것 같아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토머스는 8번 홀 티샷 실수를 멋진 어프로치로 이겨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토머스는 5번 홀과 7번 홀에서도 파를 기록했는데, 조던 스피스는 “그 2개 홀에서 토머스는 최고의 퍼트를 했는데 정말 운이 없어서 빗나갔다. 토머스가 거기서 흔들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한편 토머스는 “오후에 하와이 북부 해변에서 머리를 식히고 내일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