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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청각 '보이스 프로파일러'를 아시나요

2017-01-13 11:49

드라마'보이스'스틸컷(사진=OCN제공)
드라마'보이스'스틸컷(사진=OCN제공)
"초를 다투는 강력사건입니다! 10분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신고자의 목숨이 얼마나 위험해지는지 누구보다 잘 아실 텐데요."

케이블채널 OCN에서 선보이는 스릴러 드라마 '보이스'가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 제작사 콘텐츠K)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지키려 애쓰는 112신고센터 대원들의 활약을 그린 수사물이다.

이 드라마에는 독특한 직업이 등장한다. 바로 '보이스 프로파일러'로, 뛰어난 청력을 바탕으로 범죄유형을 분석하는 전문가다. 실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과학수사에서도 목소리를 이용해 범인을 찾아내는 '성문분석'이 활용된다고 한다.

남들과는 다른 절대청각을 지닌 강권주(이하나)는 112 신고 전화 속 아주 작은 소리로 사건 현장의 중요한 단서들을 잡아낸다. 피해자나 가해자가 사용하는 어휘, 억양, 문장에 따라 당사자의 지적 능력에서부터 현재 상태, 정신장애까지 분석한다.

112신고센터 대원 권주는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과 함께 성운지청 112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서 근무한다. 두 사람은 극 초반 대립한다. 과거 진혁의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 재판에서 벌어진 일 탓이다. 당시 재판에서 진혁 아내의 신고 전화를 받았던 권주는, 본인이 들은 살인자의 목소리와 용의자의 그것이 다르다고 증언했다. 결국 용의자는 무죄로 풀려나고 이 일로 진혁은 아내를, 권주는 아버지를 잃고 아픔을 품은 채 서로 오해하며 대립한다.

이 드라마의 핵심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골든타임'이다. 112신고센터로 범죄가 실시간으로 접수되면 권주는 소리에 집중해 단서를 찾아낸다. 진혁은 권주가 찾아낸 단서를 활용해 골든타임 안에 신고자의 목숨을 살린다. 이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 의기투합하면서 가족을 살해한 연쇄살인마를 쫓는다.

김홍선 감독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골든타임 시스템의 부재가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돼 뜻 깊다"며 "이 드라마가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만큼 희생되신 분들, 가족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마진원 작가도 "자신을 놓아 버리고 싶은 순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살아내는 사람들을 통해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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