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웹닷컴투어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 2라운드가 끝났다.
대회가 열리는 바하마에는 폭풍우가 몰아쳤다. 시속 64km에 달하는 강풍 때문에 컷 통과 기준이 무려 11오버파로 정해졌다. 이는 1991년 사우스텍사스오픈(10오버파까지 컷 통과)를 넘어선 역대 최악의 컷 통과 기준기록이다. 2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1위에 오른 나콜라스 톰슨(미국)이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다.
한편 최하위 그렉 이슨(24, 잉글랜드)은 1~2라운드 합계 42오버파를 쳐서 컷 탈락했다. 이슨은 웹닷컴투어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세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한 선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강풍 때문에 고전을 거듭했다.
이슨은 이틀간 공 32개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슨은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대회에 공 36개를 갖고 나왔다. 공이 4개밖에 안 남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