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올해 귀향, 연평해전 등의 영화도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제작됐다. 넵스 헤리티지도 남자 골프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상금 증액 등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했다.
골프팬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8일까지 48일간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당초 목표액보다 599% 초과한 2996만5000원이 모금됐다. 모금액은 대회 총상금 증액과 주니어 골프 저변 확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넵스 헤리티지는 또한 지난해 초대 대회 때부터 갤러리 입장권 판매 등 대회 기간 얻은 수익금 전액을 선수들에게 환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갤러리의 참여에 따라 총상금이 올라가는 구조다. 지난 해 당초 총상금은 4억원이었지만 대회 수익금이 더해진 총상금은 6억3236만7000원으로 늘어났다.
대회 수 감소 등 침체를 겪고 있는 KPGA투어 현실을 감안할 때 넵스 헤리티지의 남다른 도전은 한국남자골프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엿볼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 및 입장권 판매수익 등을 더한 최종 상금액은 최종 4라운드 때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대회는 26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7276야드)에서 열린다.
박태성 기자 photosketc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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