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현은 올해 삼성전 16경기에서 타율 0.338, 4홈런, 13타점, 17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 7경기에선 타율 0.444, 3홈런, 9타점, 장타율 0.694로 더 뜨거웠다. 그러나 그는 정규시즌과 가을야구는 다르다는 선배들의 조언을 떠올리며 지금의 기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할은 분명히 했다. 이범호 감독에게서 김도영 옆에 붙어 있어 좋겠다는 농담을 들었다는 그는 자신이 누상에 나가 판을 깔아주겠다고 했다. 누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가 메워줄 수 있는 타선이라며 형들을 믿겠다고도 했다.
생애 첫 가을야구였던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는 예방주사가 됐다. 3경기 타율 0.214에 그쳤고, 1차전에선 긴장한 나머지 수비 콜플레이 실수도 범했다. 그래도 2차전 멀티히트에 이어 3차전엔 김도영의 만루포로 이어진 적시타를 때렸다. 그는 선배들 덕에 부진이 가려졌다며 이번엔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함성이 큰 대구에선 외야 수비에 더 신경 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실수 뒤 코치와 선배들의 위로로 긴장을 풀었다는 그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구장인 만큼 목소리와 몸짓을 크게 해 충돌 없이 타구를 잡겠다고 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을 넘을 무기로는 신구 조화를 꼽았다. 어린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선배들이 뒤에서 끌어주며 팀이 하나로 단단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