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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2천승' 이창호, 입단 40년 만에 전인미답 고지

2026-10-26 18:22

이창호(오른쪽) 9단이 최명훈 9단을 꺾고 세계 최초로 2천승을 달성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창호(오른쪽) 9단이 최명훈 9단을 꺾고 세계 최초로 2천승을 달성했다. / 사진=연합뉴스
세계 바둑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 통산 2천승을 거둔 기사가 나왔다. 이창호(51) 9단은 26일 전북 완주에서 열린 레전드리그 11라운드에서 최명훈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입단 40년 2개월여 만으로, 통산 성적은 2천승 1무 830패(승률 70.67%)가 됐다. 1986년 만 11세에 입단해 2000년 1천승을 돌파했고, 지난해 12월 스승 조훈현 9단의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1989년 만 14세에 KBS바둑왕전에서 첫 타이틀을 땄고, 1992년 동양증권배에선 린하이펑 9단을 꺾고 16세 6개월에 최연소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세계 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메이저 우승 17회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대회를 합친 우승은 142회로 조훈현(162회)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창호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워 영광이라며, 좋아하는 바둑을 계속 둘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기원은 11월 3일 기념식을 연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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