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17일 1차전에서 김도영의 홈런 두 방으로 5-1, 18일 2차전에서 1회 LG 선발 임찬규에게 5점을 뽑아 6-3으로 이겼다. 시리즈를 일찍 끝내면 삼성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를 출혈 없이 맞는다.
LG는 모든 전력을 쏟고 타선이 터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역대 17번의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 싹쓸이는 2008년 삼성(롯데전)과 2023년 NC(SSG전) 두 번, 2연패 뒤 3연승 '리버스 스윕'도 2010년(롯데전)과 2013년(넥센전) 두산의 두 번이다. 숫자는 같지만 KIA가 훨씬 유리하다. 2연승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9번 중 7번(77.8%)이다.

오스틴이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으로 사실상 천적이었고, 이재원·박동원도 그에게 홈런을 쳤다.
그런데도 시라카와를 고른 건 LG 선발이 사실상 가을 에이스 카라스코이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11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의 카라스코는 KIA전 한 경기에서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4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LG를 준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KIA에선 박재현이 3타수 2안타로 강했고 김도영(3타수 무안타)과 나성범(2타수 무안타)은 침묵했다.
양현종이 아닌 시라카와를 택한 건 사실상 '불펜 데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길게 던지면 좋고, 흔들리면 불펜 물량 공세로 막겠다는 계산이다.
LG가 반격하려면 시라카와를 일찍 무너뜨리고 불펜까지 공략해야 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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