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9(화)

축구

'우리는 그대로라고 경고했다' 한국 축구, 안방서 우루과이에 1-4 참패…에콰도르전 3-0에 속지 말라던 경고, 그대로 드러났다

2026-09-28 22:17

로버르트 모레노 감독이 또 실점하자 그라운드에 주저앉고 있다.
로버르트 모레노 감독이 또 실점하자 그라운드에 주저앉고 있다.
불과 나흘 전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자 한국 축구가 달라졌다는 말이 쏟아졌다. 새 감독이 왔고, 전술이 바뀌었고, 대표팀이 환골탈태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기자는 그때도 경고했다. 한국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에콰도르가 무너진 경기일 수 있다고.

그 경고가 우루과이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에 1-4로 완패했다. 전반 13분과 27분 연속골을 내줬고, 전반 막판에는 자책골까지 나오며 0-3으로 무너졌다. 후반에도 한 골을 더 내주며 0-4까지 끌려갔다.

이게 한국 축구의 현재 모습이다. 에콰도르전 3-0도, 우루과이전 1-4도 한 경기 결과만으로 한국 축구의 수준이 갑자기 달라졌다고 해석할 일이 아니다. 며칠 사이 한국이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게 아니다. 그냥 그대로다.


문제는 한 경기 이겼다고 달라졌다고 호들갑 떨고, 한 경기 졌다고 또 모든 게 무너졌다고 난리 치는 것이다.

한국 축구에 필요한 것은 이런 극단적인 평가가 아니다. 정말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한두 경기의 결과가 아니라 강팀을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

에콰도르전 3-0에 속지 말라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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