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노선이 지나갔다. 김도영은 지난 6일 KT전에서 안타 4개를 몰아치고도 홈런이 없었다. 이날이 대기록 완성의 마지막 날이었기에 팬들은 아쉬움을 쏟았다.
기록의 벽은 높았다. 최연소 40홈런은 1999년 이승엽이 22세 11개월 5일에 세운 것으로, 27년째 바뀌지 않았다. 프로 5년 차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39호를 쏘아 올리며 새 주인 탄생을 예감케 했다. 계산법을 둘러싼 논란 끝에 KBO가 등록 생일을 기준으로 삼으며 도전은 이어졌다.
그러나 아홉수가 지독했다. 39호 이후 7경기 중 4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마지막 주말 3연전에서도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8일 40호를 쳐도 하루 차이로 기록을 앞당길 수 없게 됐다.
그래도 의연했다. 김도영은 기록을 의식해 제 모습이 안 나왔다며, 아쉽지만 앞으로 쌓을 기록이 더 많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22세 시즌 40홈런은 45년간 이승엽뿐이었고, 25세 이전으로 넓혀도 이승엽과 장종훈뿐이다. 그가 새 전설에 다가섰음을 보여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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