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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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체력 안 되나?'…후반기 타율 0.236·9월 0.059 추락, '전반기용 타자' 오명 위기

2026-09-05 17:41

이정후
이정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이상 신호가 켜졌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정교한 타격과 뛰어난 선구안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했고,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자로 자리 잡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후반기 타율은 0.236까지 떨어졌고, 9월 들어서는 0.059라는 충격적인 수치까지 추락했다. 단순히 안타가 줄어든 것이 아니다. 이정후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컨택 능력과 선구안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원인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체력이다. MLB는 KBO와 다르다. 162경기의 긴 일정, 계속되는 장거리 이동, 매 경기 이어지는 상대 투수들의 철저한 분석을 견뎌야 한다.


이정후는 힘으로 승부하는 타자가 아니다. 빠른 판단과 정확한 컨택, 좋은 공을 골라내는 능력으로 성공한 타자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이런 장점부터 흔들린다. 공을 끝까지 보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유인구에 방망이가 나가며, 빠른 공 대처도 늦어진다.

팬들의 실망이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1억13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기대한 것은 전반기에만 빛나는 타자가 아니라 시즌 끝까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타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격 기술뿐 아니라 162경기를 버틸 수 있는 체력 관리가 필수다. 전반기의 이정후는 완벽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후반기에도 변함없는 이정후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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