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의 날’ 지정 20주년을 맞아 태권도가 걸어온 20년을 돌아보고 향후 발전 과제를 공유하는 기념식이 전북 무주군에서 열렸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은 K-태권도의 세계적 확산을 평가하며 무주 태권도원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4일 오전 전북 무주 태권도원 도약센터 대강당에서 ‘태권도의 날 지정 20주년, 태권도의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6년 태권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이광구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팀장, 박동우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황인홍 무주군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윤웅석 국기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태권도 관계자와 올림피언 등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은 지정 20주년이라는 상징성에 맞춰 태권도의 성장 과정과 세계화 성과를 되짚는 데 비중을 뒀다. 대한민국 대표 무예에서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와 문화 콘텐츠로 영역을 넓힌 과정도 소개됐다. 태권도 발전과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도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외교부·국방부 장관 표창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표창이 수여됐다.
국립태권도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고(故) 송봉섭 기증자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태권도 역사자료 보존과 문화유산 축적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취지다. 공연 프로그램에는 태권도 품새 시연과 태권 코레오, K팝 태권댄스가 올랐다. 세계 각국 태권도인들이 참여한 ‘태권도의 날 기념 글로벌 챌린지’ 영상도 상영돼 국제 스포츠로 성장한 태권도의 외연을 보여줬다.
안 의원은 “일선 태권도장에서 출발한 K-태권도가 세계 곳곳에 확산돼 문화와 스포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했다”며 “태권도계를 지켜온 많은 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태권도 현장을 지킨 지도자와 선수, 관계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무주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세계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태권도 도시이자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무주가 국내외 태권도인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무주 태권도원의 역할에도 힘을 실었다.
태권도계에 따르면 아시아태권도연맹 본부의 무주 태권도원 이전 과정에서 안 의원이 지원 등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아시아 50여개 국가가 활동하는 연맹 본부 유치는 무주 태권도원의 국제 교류 기능을 키우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의 날 지정 2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김 이사장은 “태권도는 세계인이 즐기고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 자산으로 성장했다”며 “세대와 세대, 사람과 사람, 대한민국과 세계를 태권도로 연결하며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된 날을 기념한다. 이후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지정 20주년을 맞은 올해 기념식은 올림픽 종목으로서 쌓은 성과에 문화 콘텐츠와 국제 교류 기능을 더해 태권도의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무주 태권도원이 국제 태권도 교류와 관광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얼마나 확대할지도 향후 관심 사안이다.
[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 ked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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