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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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만에 열린 미국 여자프로야구...김라경, 4이닝 4탈삼진 4실점 기록

2026-08-02 13:05

김라경의 대회 첫 삼진 소식을 알리는 WPBL. / 사진=연합뉴스
김라경의 대회 첫 삼진 소식을 알리는 WPBL. / 사진=연합뉴스
72년 만에 다시 열린 미국 여자프로야구의 첫 공은 한국 선수의 손에서 나왔다. 김라경(뉴욕 하이츠)이다.

김라경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WPBL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퀸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첫 투구와 첫 탈삼진이 모두 그의 이름으로 남았다.

승리 요건도 채웠다. 7이닝제로 운영되는 이 리그에서는 선발이 4이닝 이상 던지면 요건이 성립한다. 뉴욕은 6회까지 8-6으로 앞서 있었다.

무너진 것은 마지막 순간이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고, 7회에만 4점을 내주며 8-10으로 졌다.


김라경은 중학생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서울대 체육교육과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다. 2022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긴 재활을 견뎠고, 국내 여자야구의 한계를 마주하자 일본 실업리그를 거쳐 미국행을 택했다.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운영된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처음 문을 연 미국 여자프로야구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 보스턴 헌터스 등 4개 팀이 정규시즌 15경기를 치른 뒤 포스트시즌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한국 선수는 더 있다. 포수 김현아(보스턴)와 내야수 박주아(샌프란시스코)가 3일 같은 구장에서 열리는 두 팀 맞대결에 나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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