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발표를 인용해 무드리크가 도핑 징계 절차를 마무리해 다가오는 시즌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가 반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하는 대신 기존 잠정 출전 정지 기간을 전체 징계로 갈음하기로 FA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발단은 2년 전이었다. 무드리크는 2024년 10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심폐 지구력을 높이는 금지 약물 멜도늄 양성 반응을 보여 그해 11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FA로부터 최고 수위인 자격 정지 4년 처분을 받았으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세계반도핑기구(WADA)와의 합의로 이번 징계 해제가 결정됐다.
핵심은 기준 변경이었다. WADA의 멜도늄 관련 규정이 개정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FA에 따르면 무드리크의 샘플에서는 매우 낮은 농도의 멜도늄이 검출됐는데, 개정된 현행 기준을 적용하면 애초에 양성으로 보고조차 되지 않을 수치였다.
무드리크는 성명에서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 다시 축구를 하게 돼 감사하다며, 사건 초기부터 주장해왔듯 어떤 금지 약물도 고의로 복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2031년까지 그와 장기 계약한 첼시도 도핑 방지 시스템을 온전히 존중하며 그를 계속 지원해왔다며, 하루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스쿼드에 합류하도록 돕겠다고 환영했다.
굴레를 벗은 무드리크는 곧바로 구단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2023년 1월 첼시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73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으며, 당시 이적료는 최대 8천900만 파운드(약 1천742억원)로 전해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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