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2(일)

야구

'FA로이드' 틀렸나? 삼성 원태인, 후반기 ERA 6.62, 7월 ERA 5.86...시즌 ERA도 4점대

2026-08-01 07:30

원태인
원태인
2026시즌 KBO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종반을 향해 치달으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깊어지고 있다. 시즌 전부터 초대형 FA 대어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들어 눈에 띄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원태인은 올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출발이 늦었다. 스프링캠프 기간 발생한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4월 중순이 되어서야 뒤늦게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지각 출격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려 애썼지만, 최근 페이스는 예년의 안정감과 거리가 멀다. 그의 지표는 7월 들어 심각해졌다.

원태인의 7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은 5.86에 달했고, 후반기 성적 역시 6.62까지 치솟았다.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마저 4점대까지 밀려나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 같은 부진을 두고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당혹스러움이 감지된다. 통상적으로 FA 자격을 앞둔 선수는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기 위해 온 힘을 쏟는 이른바 'FA로이드' 효과를 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올해 원태인에게 쏠린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강력한 구위와 더불어 긴 이닝을 소화해 주는 능력이 장점이었으나, 올해는 투구 내용의 기복이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우승을 위해 원태인의 반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에이스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팀 전체의 시즌 구상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원태인이 체력적 난관을 극복하고 구위를 재정비해 남은 경기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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