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3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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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허재원, 바이에른 뮌헨 6개월 임대 이적...한국 GK 최초 유럽 빅리그 직행

2026-07-31 21:58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 이적하는 제주 골키퍼 허재원. /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 이적하는 제주 골키퍼 허재원. / 사진=연합뉴스
한국 골키퍼가 한 번도 밟지 못한 길이 열렸다. 주인공은 제주 SK 유소년 출신 허재원(18)이다.

제주는 31일 허재원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2027년 1월까지 6개월이며, 조건 충족 시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되는 옵션이 계약에 담겼다.

기록의 무게는 여러 겹이다. 제주 유소년 시스템 출신이 유럽 최정상급 구단으로 직행한 첫 사례이자, 한국 골키퍼로는 2009년 권정혁의 핀란드 진출 이후 17년 만의 유럽행이다. 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빅리그 구단에 곧바로 합류하는 한국 골키퍼는 허재원이 처음이다.

배경에는 2025년 9월 맺어진 제주 SK와 R&G의 파트너십이 있다. R&G는 김민재가 뛰는 뮌헨과 손흥민의 소속팀 LA FC가 2023년 함께 세운 글로벌 유소년 육성 플랫폼으로, 제주는 아시아 첫 파트너 구단이다. 이번 이적은 그 협력의 첫 대형 결실로 기록됐다.


허재원은 올해 1월 R&G 프로그램을 거쳐 뮌헨 캄푸스에서 한 달간 위탁 훈련을 받았고, 6월에는 제주 유스 최초로 뮌헨 월드 스쿼드 2026에 뽑혀 제주와 파주, 독일을 오가며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뮌헨은 두 차례 소집 과정에서 확인한 성장 속도와 적응력을 높게 평가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 195㎝, 몸무게 83㎏의 그는 2025 FIFA U-17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하며 잠재력을 검증받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와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입단식은 8월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뮌헨 친선경기 하프타임에 진행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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