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LA) FC는 8월 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순위 싸움부터 팽팽하다.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다투는 맞대결로, LAFC(10승 3무 5패)는 두 경기를 덜 치른 밴쿠버(10승 3무 3패)와 승점 33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서부 2위다. 3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도 승점이 같아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최근 기세는 LAFC 쪽이다.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이후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고 단 한 골만 내주며 연승을 달리는 반면, 밴쿠버는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주춤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손흥민의 부활'이 있다. 개막 후 MLS 13경기 무득점에 월드컵에서도 침묵했던 그는 소속팀 복귀 뒤 3경기 연속골(3골 1도움)로 살아났다. 손흥민이 되살아나자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의 감각도 돌아와, 부앙가는 최근 3경기 4골 1도움으로 득점왕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11월 플레이오프 서부 준결승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손흥민이 두 골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승부차기 실축 끝에 LAFC가 3-4로 져 시즌을 마쳤다. 뮐러는 선발로 나서 연장 시작 때 교체됐다. LAFC에는 설욕전인 셈이다.
앞서 30일 올스타전에서 둘은 동료였다. MLS 올스타로 뽑혀 멕시코 리그 올스타팀과 맞붙었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35분만 뛰고도 두 골을 넣어 4-3 승리를 이끌며 MVP에 올랐다. 뮐러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둘이 함께 그라운드에 선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전 오간 농담도 화제다. 뮐러가 손흥민이 자신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한 번으로 남길 바란다고 하자, 손흥민은 두 번째 승리가 이번 주말에 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뮐러가 언급한 한 번의 승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손흥민의 쐐기 골로 독일을 2-0으로 꺾은 경기를 가리킨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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