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단은 예기치 못한 마운드의 붕괴와 잇따른 악재였다. 든든했던 선발진의 균열은 지난 KIA전 대패로 완전히 수면 위로 드러났다. 최원태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기대를 모았던 새 외국인 투수 페덱이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던 유망주 이재희마저 내복사근 손상이라는 부상 이탈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야구를 즐기는 듯한 집중력 부재가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팀의 짜임새가 흔들리고 있다.
그 틈을 타 매서운 추격자의 기세는 폭발했다. KT 위즈가 후반기 재개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삼성을 단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10일 뒤의 지각 변동을 우려했던 시선은 이제 당장 주말 경기 결과에 왕좌가 바뀔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으로 급변했다. 전반기의 여유는 사라지고 벼랑 끝에 몰린 삼성으로서는 남은 일정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공들여 쌓아온 선두 탑을 이대로 고스란히 내어줄지, 아니면 위기 속에서 1위의 저력을 증명해낼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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