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에 2017년 다승왕(18승)까지 오른 그는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 KBO에 온 MLB 출신 중 최다승이다.
빅리그 출신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통상 대우 아니면 재기다. 카라스코는 어느 쪽도 아니다. 17시즌 누적 소득이 8천513만6천500달러(약 1천243억원)에 이르고 내년이면 40세다.
28일 잠실구장 회견에서 그는 새로운 경험이 필요했다며, LG에서 뛰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애덤 플럿코의 소개가 계기였다고 밝혔다. 1회부터 9회까지 이어지는 응원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23년의 프로 생활을 어린 선수에게 전하는 멘토 역할도 하고 싶다고 했다.
관광에는 선을 그었다. 서울은 마음에 들지만 야구를 하러 왔으며, 라커룸에서 동료들의 인사를 받으며 존중이라는 팀 문화를 느꼈다고 말했다.
강점으로는 타자 연구를 꼽았다. 상대가 자신의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파악해 커리어에서 익힌 투구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선발진 부진으로 쏠린 기대는 부담이 아닌 설렘이라며 팀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했다. 2016년 월드시리즈 반지를 놓친 아쉬움을 LG 우승으로 풀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등번호는 빅리그에서 달았던 59번이다. 원래 주인이던 신인 박준성(18)이 양보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