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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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이 되자 던지는 법을 바꿨다...박진만이 본 페덱의 '커리어'

2026-07-25 20:00

페덱 2승…삼성, 장단 17안타 화력으로 두산 완파. / 사진=연합뉴스
페덱 2승…삼성, 장단 17안타 화력으로 두산 완파.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15-4라는 점수판 뒤에는 타선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크리스 페덱이 흐름을 읽고 투구 방식을 갈아 끼운 판단도 함께 있었다.

페덱은 24일 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 원정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변화의 기점은 3회였다. 삼성 타선이 3회초에만 9점을 몰아쳐 10-0을 만들자 페덱은 3회말부터 달라졌다. 그전까지 구위로 타자를 눌렀다면 이후에는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과감히 들어가며 빠르게 맞혀 잡았다. 개인 성적보다 확실한 승리와 야수들의 수비 부담 경감에 무게를 둔 선택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맞혀 잡는 패턴으로 바꾸면서 2실점했지만, 상황에 맞게 경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 득점했을 때 볼넷으로 타자를 내보내는 것보다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공격적으로 승부하면 상대 타자도 빨리 치게 된다"며 "수비 시간이 짧아지고 맞혀 잡는 상황이 나오면 야수들의 집중력도 더 발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9회말 1이닝을 무실점 처리한 아시아 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전반기보다는 제구가 된다. 볼넷으로 보내는 것보다 타자들이 치게끔 만드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라인업에서는 4번 타자 최형우와 주전 2루수 류지혁이 부상 예방 차원에서 빠졌다. 류지혁은 전날 3회초 2루 도루 후 다리 경련 증세를 보여 7회말 수비 전 양우현과 교체됐다.

박 감독은 "류지혁은 쥐가 났고, 최형우도 골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조금이라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관리해주려고 한다.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가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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