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최민석과 따로 마주 앉았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민석이가 팀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 그동안 팀을 위해 한 게 얼만데"라며 "곽빈이 그랬어도 불렀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민석이는 어린 선수인 만큼 미안한 마음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발로 나선 최민석은 2⅔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10실점(4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초는 삼자범퇴로 정리했으나 2회초 2사 후 선취점을 내줬고, 3회초에는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한 이닝 9실점이 나왔다.
시즌 10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9승 3패·평균자책점 2.49로 다승 공동 1위와 평균자책점 단독 1위는 지켰다.
김 감독의 진단은 실책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그는 "민석이의 공은 괜찮았다고 본다. 실책의 여파라기보다는 삼성이 워낙 잘 쳤다"며 "실책 전에는 정타보다 코스 안타가 많았고, 이후에는 삼성 타자들이 이른 카운트에 공을 앞에 놓고 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라고 했다. 그동안 얼마나 잘 던졌나"라고 강조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친 유니오르 세베리노에 대해서는 "아직 긴장해서 스윙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스윙 메커니즘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잠실에서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라인업도 바뀌었다. 박찬호는 어깨와 팔꿈치 불편으로 빠지고 이유찬이 유격수로 나섰다. 손아섭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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