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5(토)

야구

LG 8연패? 선발 투수 중요성 간과한 당연한 결과...손주영 마무리 전환 및 불펜 리오스 영입의 나비효과

2026-07-25 01:08

염경엽 LG 감독
염경엽 LG 감독
메이저리그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이미 막강한 마운드를 보유하고도 끊임없이 선발 투수를 영입하며 깊이를 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장기 레이스를 완주하고 팀의 중심을 잡는 핵심 동력이 결국 '확실한 선발진'에 있다는 야구계의 오래된 명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 8연패의 수렁에 빠진 LG 트윈스의 행보는 이와 거꾸로 흘러갔다.

LG의 선발진 붕괴는 뒷문을 지키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시작됐다. 구단과 현장은 불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축이었던 손주영을 마무리로 전환하는 강수를 뒀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불펜 자원인 리오스를 영입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당장의 뒷문 불안을 끄기 위한 임시방편이었으나, 이는 곧 선발 마운드의 급격한 약화로 이어졌다.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버텨주지 못하자 불펜 과부하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팀 전체가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이번 8연패 사태는 단기적인 구원진 보강에 눈이 멀어 야구의 기본인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간과한 수뇌부의 판단 착오가 부른 예견된 참사라는 지적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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