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더비에서 후반 12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팀의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은 이 골은 이번 시즌 그의 리그 첫 득점이다.
그동안은 도움만 쌓였다. 개막 이후 13경기에서 9도움을 올리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리그 골이 없었던 것이다. 갈증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평가전에서 멀티 골로 예열을 마쳤지만 정작 월드컵 본선에서는 3경기 연속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골은 그래서 값졌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그가 델가도와 공을 주고받은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그의 표정에서는 속앓이를 끝낸 홀가분함이 엿보였다. 이날 그는 양 팀 최다인 슈팅 6개를 기록하며 평점 8.4를 받았다.
그는 소회도 밝혔다. 대표팀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을 때는 힘들지만 자신의 일을 사랑하기에 돌아오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기장에서 느끼는 좋은 감정이 정신적 피로를 잊게 해준다고 했다. 앞으로 그는 홈 연전에 이어 30일 MLS 올스타전에도 출격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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