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결과다. 필라델피아는 메츠를 15-3으로 대파했다.
최근 일주일간 슬럼프에 빠졌던 하퍼는 이날 경기 전 실내 타격장 대신 그라운드에서 직접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각오를 다졌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대기록의 포문을 열었고, 3회말에는 과감한 주루로 2루타를, 같은 이닝 우전 안타까지 묶었다.
가장 어려운 3루타만 남긴 하퍼는 5회말 터바이어스 마이어스의 공을 좌중간으로 가른 뒤 헬멧이 벗겨지는 것도 아랑곳 않고 3루까지 질주해 기록을 완성했다. 두 팔을 번쩍 든 그에게는 그동안 3루타 하나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경기가 무려 21번이었던 만큼 더욱 값진 순간이었다.
여기에 카일 슈워버가 한 이닝 2홈런을 포함해 3개의 아치를 그리며 MLB 진기록이 완성됐다.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다른 선수가 3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32년 6월 뉴욕 양키스(토니 라제리·루 게릭)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슈워버는 홈런 28개로 MLB 홈런 1위를 지켰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