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김하성의 극심한 부진은 손가락 부상에 이은 수술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이미 어깨 수술로 치명상을 입었으며, 이후에도 햄스트링 등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몸이 성치 않으니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다. 그동안 수비 하나로 버텨왔지만, 이 마저 예전과 다르다. 모든 게 무너졌다.
냉정한 평가일 수 있지만, 현실이 그렇다.오죽하면 빅리그 커리어는 끝났으니 KBO로 복귀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겠는가.
김하성이 이 같은 혹독한 비판을 잠재우려면 끝난 게 아님을 증명해보여야 한다. 필요하면 마이너로 내려가 타격 폼을 되찾아야 한다. 사실 공백 기간을 감안하면 너무 일찍 빅리그에 올라온 감이 있다. 살아있으면 뭐라도 해야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어쩌다 한 번 선발로 출전한들 나아질 상황이 아니다.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천천히 빌드업을 해야 한다. 애틀랜타로서는 속이 타겠지만 어쩌겠는가. 어차피 올 시즌이 끝나면 김하성과 결별할 게 뻔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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